토머스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사용했던 웨지를 경매에 내놓는다”며 “모든 수익금은 비극적인 사고로 숨진 다른 일곱 명의 희생자 가족을 돕는 ‘맘바온스리 펀드(MambaOnThree)’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지난달 27일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 추락 사고로 숨졌다. 당시 헬리콥터에는 브라이언트와 지아나 외에도 일곱 명이 탑승했다. 맘바온스리 펀드는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가 이 사고로 숨진 다른 일곱 명의 가족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
토머스는 브라이언트가 숨진 직후였던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 출전했다. 평소 브라이언트의 열혈 팬을 자처하던 그는 자신의 웨지 4개에 ‘BLACK MAMBA(블랙 맘바·브라이언트의 별명)’ ‘MAMBA MENTALITY(맘바 정신)’ 등을 새기며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아프리카 독사인 블랙 맘바는 브라이언트가 생전 자신에게 붙인 별명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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