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1명 추가 확진…13번 환자의 직장동료

입력 2020-02-07 15:59   수정 2020-02-08 01:27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지 18일 만에 환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중국 우한 교민들이 생활하는 충남 아산 임시생활시설에서 환자가 한 명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후통 증상을 호소한 우한 교민이 24번 환자(28·남)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발표했다. 앞서 13번 환자(28·남)도 교민 생활시설에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 교민 중 감염자는 두 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두 명이 같은 직장 동료라는 점으로 보면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나머지 직장 동료 두 명도 임시생활시설에 머무르고 있으나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우한에서 지난달 31일 한국으로 입국한 이들은 교민 생활시설 입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았다. 24번 환자는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정 본부장은 “잠복기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가 나중에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증상을 일으켰기 때문에 양성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했다. 검사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날 19번 환자(36·남)의 추가 동선도 공개됐다.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귀국한 19번 환자는 31일 자동차를 이용해 경기 성남시 분당의 회사에 출근했다가 낮 12시 분당의 부모님집을 방문했다. 이후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파리바게뜨 헬리오시티점, 7시15분 교촌치킨 가락2호점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2월 1일 가족 모임을 위해 르메르디앙서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을 찾았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19번 환자 접촉자는 54명이다. 가족 중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한에서 아들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23번 환자(57·여) 동행자 중에도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기준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327명이다. 자가 격리 등을 하고 있는 접촉자는 1083명이다. 태국을 여행한 뒤 감염돼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16번 환자(42·여)의 접촉자가 362명으로 가장 많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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