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2주째 하락…국제유가 약세 반영

입력 2020-02-08 09:03   수정 2020-02-08 09:42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6.7원 떨어진 L당 1563.3원이었다. 하락폭은 L당 1.1원에서 6.7원으로 낙폭이 커졌다.

가장 비싼 주유소인 SK에너지는 L당 7.2원 내린 1574.9원을 기록했다. 자가상표 주유소는 L당 10.6원 하락한 1540.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0.2원 하락한 L당 1642.7원으로 떨어져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1637원)을 웃돌았다.

휘발유 소비가 많은 서울에 국제유가 하락폭이 선반영되면서 이 같이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L당 1391.2원으로 7.4원 하락했다.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배럴당 4.1달러 떨어진 54.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달러 내린 62.3달러였다. 전주(5.0달러)보다 하락 폭은 크게 줄었다.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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