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 만년 꼴찌 드림즈 하나로 모은 '백승수 효과'

입력 2020-02-09 08:37   수정 2020-02-09 08:38

스토브리그 (사진=방송캡처)


‘스토브리그’에서 오정세의 계략에도 드림즈를 지켜내는 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지며 통쾌함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에서는 드림즈를 해체 시키려 윤성복(이얼 분)감독을 회유해 강두기(하도권 분)를 트레이드 시킨 권경민(오정세 분)의 계략에 힘을 모아 드림즈를 지켜내는 백승수(남궁민 분)와 드림즈 프런트 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승수는 강두기의 트레이드 소식을 듣자마자 권경민을 찾아갔다.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대폭발시켜 ‘다크 히어로’를 떠올리게 하는 불꽃 눈빛으로 권경민을 노려보며 ‘우승은 남들이 하는 일의 가치를 우습게 아는 미친놈들이 옆에서 발목만 안잡으면 천번도 할 수 있지’라고 일침을 날려 첫장면부터 극강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믿었던 윤성복의 배신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가 했지만 금세 냉철함을 되찾은 백승수는, 드림즈를 지키키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엔 드림즈 프런트 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백승수가 부임한 후 달라진 드림즈의 모습에 동기부여를 받은 프런트들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 것.

프런트들은 백승수가 휴가 중인 상황. 드림즈를 지키기 위해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 끝무렵 백승수가 나타나 회의록을 살피곤 ‘다들 상당히.. 용기들을 내셨내요. 겁이 많은 분들이’ 라며 시니컬한 ‘백승수표’ 칭찬으로 웃음을 자아냄과 동시에 프런트들의 능력을 인정하는 훈훈함을 보였다. 또한 한발 더 나아가 모기업을 바꾸는것에 대한 방향도 제시하며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기도

드림즈를 떠나던 강두기와 마주한 백승수. ‘지키지도 못한 건 접니다’라 고백하며 미안함을 드러냈고, 강두기는 ‘단장님은 이미 많은것을 품고, 지키고 있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백승수는 강두기의 트레이드에 재송그룹의 주력사업 방향 변경을 파악하는가 하면 이면계약의 존재를 의심했고, 이 예상은 정확히 적중. 권경민의 특보로 활약한 장우석(김기무 분)을 설득해 이면계약서를 손에 넣었다. 백승수는 이면계약서를 프런트들에게 공유하며 자신의 임기가 곧 끝나지만 자신이 사라진 후에도 드림즈가 계속되길 바라는 속마음을 내비쳐 감동을 선사했다.

이면계약서를 손에 넣은 백승수는 KPB 야구협회에서 해당사항을 고발하며 안방극장에 통쾌한 사이다 홈런을 날렸다. 이 소식으로 강두기의 트레이드는 무산이 되었고, 드림즈는 다시한번 우승을 꿈꾸게 되었다.

이처럼 남궁민은 참아왔던 응축된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부터, 자신을 믿어주는 프런트들에게 어색하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 까지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강두기의 트레이드가 무산된 후, 환호를 보내는 프런트들에게 민망한듯 감사인사를 전하다 권경민의 등장으로 바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말그대로 나노단위의 변화로 분위기를 순간에 바꾸는 극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남궁민의 열연에 ‘스토브리그’는 매회 기록적인 시청률 상승으로 남녀노소, 드라마 팬과 야구팬을 하나로 모으는 대 열풍을 일으켰다. 또한 남궁민이 연기한 백승수의 대사 하나하나가 어록화 되어 지친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 불가 명품 연기력으로 또 다른 ‘인생작’ 과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배우 남궁민. 그가 보여줄 마지막 ‘스토브리그’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남궁민이 출연하는 ‘스토브리그’는 오는 14일 마지막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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