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5G시장 선점경쟁 본격화…통신장비 관련 수혜株 미리 '찜'

입력 2020-02-09 15:59   수정 2020-02-09 16:02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한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갑작스러운 제동이 걸렸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우리 증시는 단기적으로 급락했지만 곧바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감염병 치사율이 2%대로 낮고 확진자 증가세가 꺾여 곧 잠잠해질 것이란 기대에다 최근 미국 테슬라의 신고가 행진으로 2차 전지 대형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시장 흐름이다. 올 들어 신고가를 넘어선 종목들의 일시적인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우리 증시가 랠리를 펼칠 수 있는 근거는 분명 올해 예상 이익성장치에 대한 기대였다. 워낙 안 좋았던 지난해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사이클의 턴어라운드로 설비 투자가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연초 강세장이 나타났다.

앞으로도 증시가 추가 상승하려면 이런 전망이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 이는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조기 수습돼야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2차 전지 제조에 들어가는 기타 정밀화학재료, 일반화학제품에 들어가는 산업용 가스 등 국내 주력 수출산업과 연관 깊은 부품·소재들이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된다. 삼성전자 시안·쑤저우공장, SK하이닉스 우시·충칭공장 등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한 뒤 잠복기라 불리는 2주가 지나가는 구간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줄어들고, 완치자 수가 늘어나는 시그널이 확인된다면 시장은 빠르게 정상 궤도로 복귀할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실행 중인 만큼 우리 증시의 이익전망치가 기존대로 유지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관심주는 5세대(5G) 이동통신 수혜주로 불리는 오이솔루션이다. 오이솔루션은 국내 광트랜시버 시장 1위 업체로 삼성전자, 화웨이, 시스코, 에릭슨 등 통신장비업체가 주 고객사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가장 크다. 올해 국내 통신장비 수주량과 해외 5G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통해 KT와 LG유플러스에 납품되는 광커넥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통신사끼리 5G 선점 전쟁이 시작됐다. 북미에서는 양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AT&T, 일본에선 NTT도코모와 KDDI, 중국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간 혈투가 시작됐다. 오이솔루션은 삼성전자를 거쳐 KDDI에 광트랜시버를 공급할 수 있고 NTT도코모에도 노키아와 NEC를 통해 납품이 가능하다. AT&T나 버라이즌도 삼성전자를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핵심 부품인 LD칩 내재화를 추진하는 데 따른 기대도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순이익은 503억원, 내년은 602억원이어서 현 주가는 크게 부담 없는 가격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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