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꿈꾸는 페이스북, '무엇이든 AR' 스타트업 인수…왜

입력 2020-02-09 10:53   수정 2020-02-09 11:27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 증강현실(AR) 기술 스타트업을 인수했다고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품에 안긴 회사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다. 인수금 규모는 약 4000만달러(약 477억원)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은 스케이프의 지분 75% 이상을 확보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2017년 창업한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 핵심 기술력은 '컴퓨터 비전'에 있다. 주변 공간과 환경, 사물 등 어떤 정보라도 스마트폰 영상이나 이미지로 비추면 인공지능(AI) 기법으로 3차원적 부가 정보를 자유자재로 보여주는게 핵심이다.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는 이를 통해 다양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법이 혼합된 '시각적 위치 확인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카메라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비추면, 자동으로 이미지를 분석해 위성항법장치(GPS) 상 위치를 세부 위치 정보를 걸러내고 및 더 세분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술의 잠재력은 크다. AR 위치정보 서비스뿐 아니라 게임, 모빌리티, 물류,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밀러는 기술의 핵심인 '비전 엔진'으로 3차원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스케이프 테크놀로지는 이 엔진 기술을 활용한 도심 AR 게임 서비스 프로토타입도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2018~2019년 국내 방송으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도심 실시간 배경 AR 게임이 실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VR·AR 기술력을 차세대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핵심 역량으로 주목해온만큼 이번 인수로 관련 서비스 및 플랫폼 공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내 지도, 쇼핑, 여행, 음식, 부가정보, 게임 등 서비스뿐 아니라 AR을 활용한 메신저 서비스 확장에도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AR 게임처럼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을 활용하면, 실시간 현실 배경을 토대로 다양한 AR 체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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