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원재연, 13일 베토벤 독주회

입력 2020-02-09 16:57   수정 2020-02-1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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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원재연(32·사진)이 오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로 공연을 꾸몄다. 고전적인 소나타 체계에서 자유로운 형식으로 변해가는 과도기를 보여주는 13번 ‘환상곡풍’과 서정적인 선율의 낭만주의 색채가 짙은 30번, 만년에 고뇌하는 베토벤의 초상이 담긴 마지막 32번을 연주한다. 모차르트의 환상곡 C단조도 들려준다.

원재연은 2017 부조니 콩쿠르에서 2등상과 청중상을 함께 거머쥐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개성이 뚜렷한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달 첫 음반 ‘백 투 버르토크(BACH TO BARTOK)’를 독일 어쿠센스 클래식 레이블로 발매한다. 바흐 ‘이탈리아 형식의 아리아 변주곡’,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58번 C장조’, 슈만 ‘유모레스크’, 버르토크 ‘야외에서’ 등을 수록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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