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몰리고 접촉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온라인 서점을 통한 책 구매는 늘어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가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전국 교보문고 오프라인 서점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 줄었다. 이 기간은 방학을 맞아 아동 도서 구매 증가로 매출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서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5% 늘었다. 신종 코로나 여파가 도서 구매 방식에 영향을 준 것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현재 베스트셀러 상위권 도서 상당수가 어린이 관련 서적”이라며 “방학 기간 아이들을 데리고 직접 서점에서 책을 읽고 구매하는 부모들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영풍문고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줄었다. 반면 온라인 서점 판매량은 30%가량 늘어났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사람이 몰리는 곳을 피하려다 보니 도서 구매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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