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트로피 잘라서 나누고파"…마틴 스콜세지 향해 존경 표하기도

입력 2020-02-10 13:04   수정 2020-03-11 00:33


'기생충'이 현재까지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을 기록 중이다. 각본상, 국제영화상에 이어 감독상까지 거머쥐었다.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명이 된 후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국제영화상 수상에서 오늘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재치 있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너무 감사하다. 어렸을 때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거다. 이 말을 하신 분이 바로 마틴 스콜세지다"라며 현장에 함께 자리한 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봉 감독은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같이 후보에 오른 분들도 모두 멋진 감독들이다.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부문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샘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가 후보로 올라 경쟁을 펼쳤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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