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한 3차 전세기 '내일' 뜬다…교민 150여명 김포로 도착

입력 2020-02-10 15:25   수정 2020-02-10 15:27


정부가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인근 거주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를 투입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스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우한 폐렴 대응 계획 브리핑에서 "내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김포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3차 귀국자 규모는 150여명. 이들은 귀국 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임시로 지내게 된다. 자세한 일정은 중국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현지 총영사관도 "우리 항공기가 11일 저녁 우한 톈허 공항에 도착해 12일 새벽 출발하는 일정으로 운항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일정에 따라 탑승 준비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공지를 통해 알렸다.

이번에 입국할 3차 교민들도 앞선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증상이 있으면 현지에서 출국이 안 된다는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이는 중국 겸역 당국에 의한 조치로, 전세기 탑승 이후 증상이 발현되면 별도 격리해서 입국하게 된다.

중국 당국의 출국 원칙은 과거와 동일하지만 입국 대상은 확대됐다. 중국 정부의 변경된 방침에 따라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의 중국 국적 가족도 탑승이 가능하다.

다만 우리 국민의 배우자 및 직계 친족(부모, 자녀)으로 대상이 제한되기 때문에 중국인 장인·장모, 시부모, 연인 등은 전세기 탑승이 불가능하다.

12일 한국에 도착한 교민과 가족들은 임시생활시설 입소 직전에도 추가 검사를 진행한 뒤 출국과 입국, 입소 직전 모두 세 차례의 추가 검역을 받은 후에야 입소 가능하다.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교민과 가족들은 도착 다음날 0시를 기준으로 14일 동안 이 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 전세기를 각각 투입해 현지에서 체류하던 교민 701명을 국내로 데려왔다. 이들은 현재 아산과 진천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진천에서 생활 중인 교민 173명은 잠복기인 14일 동안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오는 15일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 3차 전세기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신속대응팀 10여 명도 함께 탑승, 교민들의 국내 송환을 도울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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