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식자재업계 첫 매출 3조 클럽

입력 2020-02-10 16:32   수정 2020-02-10 16:34

CJ프레시웨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국내 업체 중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것은 CJ프레시웨이가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지난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다시 경신했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성장은 물론 일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마진 개선 전략을 이어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2조4566억원을 기록했다.

외식 및 급식 유통 경로에서 대형 업체수주와 함께 B2B 대리점 공급물량 확대를 통한 결과다. 또 가정간편식(HMR)에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도 성장세를 보였다.

또 단체급식 부문 매출은 4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주 52시간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관련 비용이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수주 실적(1203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레저 및 컨세션 등 경로 다각화, 단가 조정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 2015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4년 만에 매출 3조원을 넘어선 점을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독점 및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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