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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가든’은 한옥집과는 정반대 분위기다. 마치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특징인 파스타 전문점이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도 매장 분위기를 안락하게 만들어준다. 음식도 자극적이기보다는 담백하고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점심시간에는 파스타를 중심으로 샐러드와 수프, 커피까지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가 있어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가 좋다.
‘스시쿠니’는 서대문 인근에서 새롭게 떠오른 초밥 맛집이다. 매장 규모는 작지만 입소문을 타고 주변 직장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초밥 위에 올라가는 회는 두툼하고 길게 썰어 나온다. 회도 회지만 밥이 맛있어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스시쿠니 역시 “밥이 맛있는 스시쿠니”라고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 모둠초밥은 9900원이지만 1만5000원짜리 특초밥을 시켜야 제대로 된 초밥을 맛볼 수 있다. 직장인들의 한 끼 식사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안춘선 갈비배추탕’은 20년 전통의 맛집이다. 최근에는 대표 메뉴인 갈비배추탕 대신 수육으로 더 알려져 있다. 다만 수육은 한 판 가격이 7만원으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갈비배추탕은 걸쭉하게 끓여내 보약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전날 과음한 직장인들에게는 해장국으로도 훌륭한 선택지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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