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흑백판 버전으로 다시 찾아온다.
11일 CJ ENM에 따르면 '기생충' 흑백판이 이달 말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은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콘트라스트(대조)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쳐 흑백 버전을 탄생시켰다.
두 사람은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로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화 '마더' 역시 흑백 버전이 작업된 바 있다. '마더' 흑백 버전은 특별상영이나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다.
'기생충'은 전날 한국영화 역사 101년만에 최초로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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