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영화 '기생충' 팀의 아카데미 수상 축하파티 현장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하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이하늬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기념 애프터파티에 함께하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조여정 등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이하늬는 "내 생전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4관왕을 보게 되다니. LA에서 함께 응원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한국 영화, 충무로 만세"라며 "너무 자랑스럽다. 이 순간을 축하하고 즐긴다. 아니 누가 보면 내가 상 탄 줄, 근데 정말 그만큼 기쁘다. 오늘 잠은 다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일부 네티즌들은 '기생충'에 출연하지 않은 이하늬가 사진을 올려 주목을 받는 것에 불편함을 드러냈고, 결국 이하늬는 사과글을 올리게 됐다.
이하늬는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고 사과하며 "또 다른 한국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숙여 찬사를 보낸다"라고 했다.
한편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극영화상, 각본상까지 총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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