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충격 본격화하나…2월 1~10일 일평균 수출 추락

입력 2020-02-11 09:34   수정 2020-02-11 09:40

조업일수를 감안한 2월 1~10일 수출이 다시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의 수출은 10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4%(4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조업일수(7일)가 설 연휴가 낀 지난해(4일)보다 3일 많았기 때문에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15억8000만달러에서 15억3000만달러로 3.2% 줄었다.

일평균 수출은 올 1월에 14개월만에 4.8% 반등하는 데 성공했으나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7.8%), 석유제품(26.2%), 승용차(114.5%), 무선통신기기(34.8%), 선박(138.6%) 등이 증가했으나 이는 조업일수를 감안하지 않은 단순 수치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품목별 수출 증감율은 열흘 단위 기간으로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다만 주요국 수출 중에서 미국(68.1%), 베트남(59.8%), EU(170.4%) 등이 급증했으나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36.0% 증가에 그쳤다는 점에서 중국 수출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게 무역업계의 설명이다. 또 조업일수 증가에도 중국에서의 수입은 같은 기간 오히려 7.5% 감소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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