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제조사 협의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100만 개, 손소독제 14만 개를 산하 공적 유통채널인 공영 홈쇼핑을 통해 공급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부처 합동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확보했다"며 "공영홈쇼핑을 통해 원활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기부 측은 마진 없이 원가에 배송비만 추가해 판매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마스크 1개당 1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공영홈쇼핑은 오는 17일부터 손소독제, 19일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당 최대 손소독제는 5개, 마스크는 40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방송 시간도 공개하지 않고, 인터넷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고려해 전화 주문만 가능하도록 했다. 중기부 측은 "10분 단위 게릴라 생방송 판매 형태를 취할 것"이라며 "70대 이상 전담 상담원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품귀 현상에 가격까지 급등한 상황을 고려해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준비한 방송"이라며 "시장에서 마스크 가격 폭등이 지속될 경우 공영홈쇼핑 자체 비용 전환 등을 검토해 추가적인 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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