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화질왕' LG 올레드…분기당 100만대 판매 시대

입력 2020-02-11 17:58   수정 2020-02-12 01:59

LG 올레드(OLED) TV가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분기별 OLED TV 판매량도 처음으로 100만 대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C9’이 미국의 유력 정보기술(IT) 매체 시넷이 선정한 ‘2020년 최고 65인치 TV’에서 ‘화질 왕(The picture quality king)’으로 뽑혔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넷은 “지금까지 테스트한 TV 중 최고”라고 화질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C9은 미국 IT 매체 톰스가이드의 ‘2020년 최고 TV’ 10개 제품 가운데 ‘최고의 4K TV’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리뷰 전문 매체인 트러스티드 리뷰도 LG 올레드 TV C9을 올해 최고의 TV 제품으로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OLED TV 판매량은 처음으로 111만2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가 2013년 올레드 TV를 내놓은 이후 글로벌 OLED TV 누적 판매량은 800만 대를 넘어섰다.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의 누적 판매량은 500만 대를 웃돈다.

올해는 미국 비지오와 일본 샤프, 중국 샤오미 등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OLED TV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OLED TV 시장의 성장세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를 양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패널 공급량이 증가하는 것도 호재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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