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4년만의 귀환…'치명+강렬' 1차 포스터 공개

입력 2020-02-12 08:12   수정 2020-02-12 08:14

부부의 세계 (사진=JTBC)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이 12일, 치명적이고 강렬한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 컷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희애의 독보적 아우라는 ‘부부의 세계’가 선사할 치밀하고도 아슬아슬한 세계를 예고하며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쫓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대체불가’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가 합류해 극에 힘을 더한다.

뜨거운 기대와 관심 속에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부부의 세계’의 밀도 높은 감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단숨에 현혹한다. 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결혼사진, 깨지고 부서진 샹들리에는 산산이 조각난 부부의 세계를 의미하는 듯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긴장감이 감도는 거실 한 가운데 김희애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나른하게 내려앉은 눈빛에는 무언의 날 선 경고가 담겨있는 듯 매혹적이고도 서늘하다. 찰나의 한 장면에서 무수히 많은 감정을 전달하는 김희애. 그가 밟고 있는 ‘부부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부부의 세계’는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희애의 선택만으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그만큼 김희애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신뢰는 절대적이다. 김희애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로 분한다.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지위와 명성까지.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완벽했던 그녀의 삶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김희애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수많은 화제작에서 자신의 내공과 진가를 증명해왔다. 앞서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하고, 진지하고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이야기의 힘에 매료됐다”고 합류 소감을 밝힌 김희애. 이번 ‘부부의 세계’에서 불안과 절망, 처절한 분노를 큰 폭으로 오가는 지선우의 감정 변화를 호소력 짙게 그려나간다. 무엇보다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아내의 자격’, ‘밀회’에 이어 다시 한번 JTBC와 재회한다는 점도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하는 대목. 여기에 모완일 감독과의 의기투합은 농도 짙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과연 ‘신드롬 제조기’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내면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단번에 꿰뚫는 김희애의 섬세하고 힘 있는 열연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도 지선우를 완벽하게 입은 김희애는 남다른 아우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며 “‘부부의 세계’를 통해 김희애의 진가를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2020년 3월 27일(금) 오후 10시 50분 첫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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