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나경원 등 '1분 자기 소개'…한국당, 공천 면접 심사 돌입

입력 2020-02-12 10:04   수정 2020-02-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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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12일)부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에 돌입한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 33곳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84명을 대상으로 첫 면접 일정을 진행한다. 면접 2일차에는 서울 나머지 지역과 경기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면접 대상자는 지난 5일까지 한국당에 공천 신청을 한 사람들이다. 한국당은 오는 14일~17일 공천 신청 추가 공모를 받는다.

면접 1일차인 이날은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구와 경기파주을, 세종시를 신청한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이뤄진다. 가장 많은 공천 신청자가 몰린 용산은 권영세 전 주중대사 등 9명이 일제히 면접을 본다. 단수 신청지인 광진을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면접장에 들어선다.

현 지역구 의원들의 면접도 있다. 도봉을의 김선동 의원, 강서을의 김성태 의원, 동작을의 나경원 의원, 강북갑의 정양석 의원이 면접에 나선다. 양천을의 김용태 의원은 험지 출마를 선언한 뒤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한국당은 서울 지역 총 49곳의 지역구 중 9곳을 갖고 있다. 나머지 중 35곳은 더불어민주당, 3곳은 새로운보수당 지역구이며, 2곳의 무소속 의원 지역구다. 면접은 1명당 약 5분 정도이며 맨 앞 1분은 '자기소개' 시간이다.

한편 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당 지도자급 인사들의 출마 지역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한다.

앞서 공관위는 홍 전 대표에게는 서울 험지 출마를, 김 전 지사에게는 경남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은 거부 의사를 밝히며 고향 출마를 고수해왔다. 다만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험지가 아닌 경남 험지(양산을) 출마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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