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0 울트라와 동급 '1억화소' 카메라, 가격은 반값…샤오미 '미10' 출시

입력 2020-02-13 17:12   수정 2020-02-13 17:14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새 프리미엄폰 '갤럭시S20 울트라'가 내세운 1억 화소 카메라 렌즈 등을 탑재하고도 가격은 60만원대인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0' 시리즈를 출시했다.

레이쥔 샤오미 CEO 겸 창업자는 13일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미10 시리즈 2종을 공개하며 "샤오미의 10년을 집대성한 역작"이라고 소개했다. 미10 시리즈는 기본형 '미10'과 개선 모델 '미10 프로'로 나뉜다. 당초 샤오미는 중국에서 오프라인 론칭(출시) 행사를 열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자체 행사를 열고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을 택했다.


역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포인트. 8GB 램(RAM)에 128GB 저장용량이 장착되는 기본 미10 모델은 약 67만7500원(3999위안)이다. 8GB 램과 256GB 저장용량 조합은 72만8500원(4299위안), 12GB 램과 256GB 저장용량 조합은 약 79만 6000원(4699위안)이다.

8GB 램에 256GB 저장용량을 갖춘 미10프로는 84만8000원(49999)위안으로, 갤럭시S20 울트라 가격이 159만5000원으로 책정된 것을 감안하면 반값 수준이다.

가격이 저렴한 데 비해 스펙은 뛰어난 편. 미10 프로에는 9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하는 6.67인치 '풀HD+아몰레드(AMOLED) 패널'을 달았다. 5G(5세대 통신)와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칩셋인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최대 16GB 용량의 'LPDDR5' 램 및 5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45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가 탑재된다. 30W 무선충전·10W 역무선충전도 가능하다.

미10은 30W의 충전속도와 배터리 용량이 4780mAh인 것 외에는 동일한 스펙이 탑재된다. 배터리 완충에는 한 시간 미만이 소요되며 샤오미는 65W 지원 충전기 'GaN'을 새로 선보였다.

미10 시리즈는 좌측 상단에 작은 펀치홀 카메라가 뚫려 있고,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미10과 미10 프로의 후면에는 쿼드카메라'가 세로 형태 1자로 장착됐다. 색상은 3종류로 출시된다.


5G 단독모델인 미10 시리즈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건 카메라다. 행사 발표에 앞서 레이 CEO는 "갤럭시S20의 최상위 모델이 1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미10은 전 시리즈가 1억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겼다.

그의 말대로 두 기기에는 1억800만 화소의 메인 광각카메라가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S20 울트라'와 동일한 성능이다. 두 기기 모두 갤럭시S20처럼 8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물론 화소 수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어두운 환경에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노나 버닝' △폴디드 렌즈를 탑재해 화질 손상 없이 최대 10배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줌 △하이브리드 줌에 AI 기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화질 저하를 줄인 최대 100배줌이 가능하다.

샤오미도 우수한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미10 프로의 경우 AI 기반 최대 50배 '스페이스줌', 갤럭시 노나 버닝과 비슷한 저조도 촬영, 자동 색 추출, 배경 변경 기능 등을 지원한다. 행사에서 레이CEO는 미10 시리즈에 장착된 카메라 기능이 카메라 전문 벤치마크 사이트인 'DXO마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마트폰 후발주자인 샤오미는 지난 2018년부터 인구가 14억명에 달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은 20%대에 불과한 삼성전자의 주력 시장 인도에서 삼성전자와 맞붙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만 436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위(28.6%)를 차지했다.

단 미10 시리즈 공식 출시일은 불투명해졌다. 당초 이달 말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에서 선보인 뒤 곧이어 글로벌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MWC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취소됐기 때문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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