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초고화질 영상에…교육·의료 콘텐츠까지 통신 3사, VR시장 '판' 키운다

입력 2020-02-13 18:06   수정 2020-02-14 01:10


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활성화를 위해 가상현실(VR) 콘텐츠 판 키우기에 나섰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초고해상도(8K) VR 서비스를 시작하고, 게임·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 콘텐츠를 확충한다.

KT는 다음달 개인형 VR 서비스인 ‘슈퍼 VR’을 통해 8K VR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3일 발표했다. 화웨이, NTT도코모 등이 8K VR 시범 서비스를 한 적은 있지만 상용화한 건 KT가 처음이란 설명이다.

1분짜리 8K VR 콘텐츠는 용량이 약 1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고용량이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량이 많고, 자주 영상이 끊길 수 있다. KT는 영상을 수백 개의 조각으로 나눈 뒤 이용자의 시야각에 맞춰 필요한 조각만 보내는 방식으로 데이터 소모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VR 스타트업 알카크루즈와 협력했다.

8K 영상은 ‘슈퍼VR워치’ 앱의 ‘8K 프리미엄’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경복궁, 태권도 등 한국 대표 문화재와 K팝 등을 소재로 100여 개 8K VR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도 다양한 VR 콘텐츠를 내놓는다. 13일 VR 게임 ‘크레이지월드VR’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 ‘배찌’ 등을 이용해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오큘러스의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기기 ‘오큘러스 고’를 착용하고 게임을 할 수 있다.

교육과 의료 콘텐츠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30~40대 직장인을 위한 명상용 VR 영상 ‘마인드풀니스’ 12편을 공동 제작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 기반 어학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였다. 스피킷은 레스토랑, 공항, 회의실 등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작년에는 콘텐츠 투자와 통신방송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개발 등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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