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영화 '기생충' 보자마자 주식 샀다면…바른손이앤에이 '400%' 바른손 '280%'

입력 2020-02-14 10:36   수정 2020-02-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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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기생충 보고 제작사 주식을 샀더라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작품상·각본상·국제영화상·감독상)을 휩쓸자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도 '주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14일 오전 10시13분 현재 바른손이앤에이의 주가는 전날보다 28% 급등한 6360원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째(6거래일) 쉬지 않고 상승, 이 기간에만 3배 이상 폭등했다. 지난주에만 해도 1주당 2000원선을 밑돌던 가격이 6300원선까지 수직 상승했다.

기생충의 국내 개봉일은 2019년 5월30일이었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주가는 영화 개봉 직후 2000원대에서 320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개봉 두 달여 만에 제자리로 내려왔다. 개봉 열기가 다소 가라앉은 8월 초엔 연중 최저 수준인 1270원선까지 주저앉았다.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여름 1200원대 가격에 기생충 제작사 주식을 매집했다면 이날까지 장중 기준으로 투자수익률은 398%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도 6개월여 만에 5배 이상 벌 수 있었다.

아울러 바른손이앤에이의 상장 자회사인 바른손까지 매수했다면 어땠을까.

바른손은 이날 하루 가격제한폭(30% 상한가)까지 올라 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인데 닷새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만 해도 시가총액(전체 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320억원대에 불과했던 것이 123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기생충 개봉 이후 바른손 역시 바른손이앤에이와 비슷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는데 7월 말 2000원을 밑돌며 장중 1945원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두 달 전 1915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현재 3배 이상 치솟았다. 작년 여름께 샀다면 6개월 수익률은 280%를 웃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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