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주춤'

입력 2020-02-15 07:11   수정 2020-02-15 07:13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서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3포인트(0.09%) 하락한 2만9398.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18%) 오른 3380.16에, 나스닥 지수는 19.21포인트(0.20%) 상승한 9731.18을 기록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0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3851명, 사망자는 1380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중복 등을 이유로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 기준을 변경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증가 폭은 다소 진정됐다. 후베이성 외의 신규 확진자는 200명대로 감소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등의 항목들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의류 판매점 판매도 큰 폭 감소했다.

1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후퇴했다.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다. 보잉의 생산 차질과 따뜻한 겨울 날씨에 따른 유틸리티 생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들 실적은 양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77% 이상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 중 72%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BMO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아담 투자 전략가는 "4분기 실적이 완만하게 양호한 수준이다"면서 "순익 증가율이 여기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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