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밤 9시 35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는 '마음을 훔친 자! 북한 심(心)스틸러가 온다!'라는 주제로 모란봉 회원들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마음을 훔친 사연을 공개한다.
북한 515연대 운전수 출신 신입회원 김복만은 "나는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마음을 얻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말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각별히 모시던 연대장을 담당 보위지도원이 내려보내려 하자, 김복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직접 상황을 고발하는 신소 편지를 보냈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편지에 감동했다는 것이다.
김복만은 "연대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내 몸의 일부와 같다'고 말할 정도로 아꼈던 사람이었다"며, 문제는 이렇게 신임을 받는 연대장에게 보위지도원이 선을 넘는 행동을 했던 것이다. 연대장 차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사고까지 치고 다녔다. 결국 이 사실을 알게 된 연대장이 보위지도원에게 크게 화를 내자, 보위지도원 앙심을 품고 김복만에게 연대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보고하라고 했다. 하지만 김복만이 이를 실행하지 않자 김복만을 괴롭혔고 김복만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위지도원의 만행을 고발하는 편지를 써서 친분이 있던 김정일 위원장 호위운전사에게 편지를 전달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더 놀라운 건 얼마 뒤, 평양 간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친필 편지를 들고 김복만을 찾아왔다는 것이다. 김복만은 편지에 '이런 사람이 있어서 내가 행복합니다. 중국에 가족이 있는데도 북한에 사는 것이 얼마나 애국자인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들어주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말해 모두가 놀라워했다.
이어 함경북도 도예술단 출신 전향진 회원은 "목소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마음을 사로잡아 직접 앙코르 요청까지 받았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 최우수상 받은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전국노래자랑 참가곡인 '그대 그리고 나'를 불러 감동을 재현했다.
'마음을 훔친 자! 북한 심(心)스틸러가 온다'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오늘(16일) 밤 9시 35분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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