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식업 소상공인에 50억 쏜다

입력 2020-02-16 18:04   수정 2020-02-1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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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16일 서울 인사동 나인트리호텔에서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지원하는 50억원은 기금 형태로 소상공인이 빌린 정책자금 이자의 50%를 갚는 데 사용된다. 대상은 지난 2월 13일 이후 대출받은 소상공인으로 기금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휴업하는 곳도 늘고 있어 경영난 극복을 위해 기금을 조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자의 가게 방문으로 휴업을 해야 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월의 배달의민족 광고비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 광고비 환불은 2월 19일부터 배달의민족 업주 전용 홈페이지 ‘배민 사장님 광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또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손 소독제 7만5000개를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 공공기관, 소상공인 단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배포하는 활동에 민간에서도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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