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가 글로벌 기술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트로부터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차량용 패널이 이번 인증을 획득한 것은 처음이다. 인증 테스트는 빛 반사도와 블루라이트 방출량, 화질 등 3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햇빛 등이 반사돼 눈부심을 유발하는 빛 반사도 시험에서 P-OLED는 최대 0.22%의 반사도를 기록해 기준치(1%) 대비 70% 이상 줄였다.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23%로 기준치(50%)를 크게 밑돌았다. 화질 부문에서도 색 재현율과 명암비, 밝기 등 모든 분야에서 기준치를 충족했다.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한 P-OLED는 기존 OLED의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이 가능하고 시야각도 넓어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의 P-OLED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021년형에 장착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11만대에서 2026년 460만대로 연평균 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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