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상대적으로 고령인 이들 부부는 확진 전까지 대부분의 동선을 함께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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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30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현재 폐쇄회로(CC)TV 조사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북서울외과의원도 방문했다"며 "배우자(29번째 확진자)와 같이 간 것도 있고 본인이 진료받은 부분도 있어서 추가적인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고려대 안암병원도 배우자의 보호자로 같이 진료를 갔기 때문에 추가적인 노출이 있는지 접촉자 조사가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질본에 따르면 30번째 확진자는 배우자인 29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되기 직전까지 보호자로서 여러 병원을 함께 다니는 등 동선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9번째 확진자 이동경로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2월 4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5일) 14시 50분경 서울시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지봉로 61-1) 방문, 15시 1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종로 326) 방문,
15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지봉로 29) 방문
○ (2월 6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7일) 14시 2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신중호내과의원) 방문
○ (2월 8일) 11시 3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0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지봉로 37-1) 방문
○ (2월 9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10일) 9시 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0시 1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방문
○ (2월 11일) 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 (2월 12일) 10시 50분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5분경 종로구 소재 약국(봄약국) 방문
○ (2월 13~14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15일) 11시경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11시
45분경 성북구 소재 의료기관 응급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16시경
음압격리실로 이동
○ (2월 16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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