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승 거둔 여자골프 전설 미키 라이트, 심장 마비로 생 마감

입력 2020-02-18 10:19   수정 2020-02-18 10:5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82승의 미키 라이트(미국)가 85세의 나이로 17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AP통신 등은 라이트의 변호사를 인용해 “라이트가 지난 가을 심장 마비로 쓰러진 뒤 미국 플로리다주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전했다.

라이트는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13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82승을 올린 여자 골프의 전설이다. 케이시 위트워스(88승)에 이어 역대 2위다. 2009년 골프전문가 여론 조사에서 최고의 여자골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라이트는 1935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11세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17세가 되던 해인 1952년 미국골프협회(USGA) 여자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년 뒤에는 세계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했다. 명문 스탠퍼드대학에서 1년간 심리학을 공부했고 1955년 중퇴한 뒤 LPGA투어에 데뷔했다. 1956년 잭슨빌에서 열린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매년 10승 이상씩을 거뒀다. 그는 발 부상과 피로가 겹쳐 1969년 은퇴한 뒤 여러 기부 활동을 통해 LPGA투어 성장에 앞장섰다.

1976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는 2007년 발병한 유방암을 극복했으나 결국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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