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은 지난 17일부터 국내 블라인드 사모펀드(PEF)의 위탁운용사(GP)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출자 총액은 1500억원이다. 블라인드 PEF는 투자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은 뒤 순차적으로 기업의 경영권 인수합병(M&A) 혹은 소수 지분 투자를 집행한다.
사학연금은 오는 28일까지 국내 운용사로부터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이후 1차 정량평가 및 위탁운용사 후보자 현장실사를 실시한 뒤 2차 정성평가(PT)를 통해 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총 1500억 원 규모로 3곳을 최종 선정하여 각 운용사별로 500억 원 이내의 금액을 출자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설립 후 3년이 경과한 운용사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로 제한한다. 또, 결성예정 총액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출자확약 받은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3000억 원이다.
이중흔 사학연금 이사장은 “역량 있는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분산투자 효과를 강화하고 우량 자산 공동 투자 기회를 확보하여 기금운용 수익률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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