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은 일제히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전달 대비 연 0.02%포인트 낮췄다.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대부분 은행은 코픽스를 기준으로 주담대 금리를 설정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7일 1월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연 1.47%,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1.54%로 각각 전달보다 연 0.02%포인트, 연 0.06%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가 연 2.61∼4.22%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 연 2.70∼4.36%, 국민은행 연 2.83∼4.33%, 우리은행 연 2.87∼3.87%로 뒤를 이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날 주요 은행은 금리를 0.06%포인트씩 내렸다. 신한은행이 연 2.66∼4.32%, 국민은행이 연 2.75∼4.25%, 우리은행이 연 2.94∼3.94%, 농협은행이 연 2.68∼4.29%로 조정됐다.
하나은행은 코픽스가 아니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은행에 비해 금리가 높았다.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신잔액 코픽스 기준으로 연 2.963∼4.263%,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연 3.243∼4.543%로 집계됐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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