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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음식 배달 앱 이용 횟수는 하루평균 13%가량 늘었다. 쿠팡, 위메프, 티몬,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 앱 접속 횟수도 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활동을 선호하면서 주요 교통 앱(코레일톡, 카카오버스·지하철, 카카오T) 이용량도 12% 줄었다. CGV, 메가박스 등 영화예약 앱 접속량이 18% 감소한 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이용량은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개별 앱은 ‘NS홈쇼핑’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1% 증가했다. 생방송과 연계해 앱에서 마스크팩, 손세정제 등 방역 관련 상품을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집·유치원과 학부모 간 소통 앱인 ‘키즈노트’ 이용량도 27% 증가했다. 확진자 동선 주변의 시설 운영을 임시 중단하는 조치 등으로 학사 일정을 알아보려는 학부모가 몰렸기 때문이다.
철도 예약 앱인 ‘코레일톡’ 이용 횟수는 31%나 줄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앱인 ‘알바몬’도 13% 감소했다.
카메라 앱 ‘스노우’ 사용량이 12% 줄어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정헌 나이스디앤알 리서치1본부장은 “스노우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촬영 앱”이라며 “주 이용자인 10~20대가 바깥에 덜 나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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