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확산 유입을 막기 위해 초고강도 조치를 취했다. 병원 내 6개 건물에 출입구 9개만 남기고 나머지 출입구는 모두 폐쇄한 것이다.
18일 <연합뉴스>는 서울대병원이 건물 대부분의 출입구를 1~2개만 남기고 모두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환자들이 진료와 관련해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는 △본관 1곳 △암병원 2곳 △대한외래 2곳 △어린이병원 2곳 △의생명연구원 1곳 △의학혁신센터 1곳 등 총 9개로 줄었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진료와 관련된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체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보내지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특히 검사 결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환자들에게는 '확인증'을 발급함으로써 출입구 통과 시 마다 검사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 서울대병원은 입원 환자에 대해 원무 수속 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별도로 체크하도록 하고, 병원 입원 관련 안내를 받을 때도 한 번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폐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는 '폐렴 선제격리병동'에 입원시키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 연기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병원 내·지역사회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한 것으로 최근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짐되면서 응급실이 폐쇄되고 의료진과 입원환자들이 자가격리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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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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