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헌혈의집 광화문센터에서 헌혈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의총 참석이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하며 "헌혈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한폐렴(코로나19)으로 혈액이 부족하다고 해 헌혈을 했다"며 "우리가 앞장서 헌혈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헌혈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밖으로 다니고, 헌혈하러 오는 자체가 부담스러워 많이 못 오신다고 하더라"며 "생각보다 절차가 까다로워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대여섯 명이 갔어도 4명은 헌혈이 불합격돼 저만 헌혈하고 왔다"고 했다.
황 대표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혈하는 사진을 올리고 "오늘 헌혈의집 광화문센터에서 헌혈을 했다"며 "여러분께서도 한마음으로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정치도 인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원희룡 최고위원이 제주혈액원에서, 오후 2시에는 조경태 최고위원이 헌혈의집 영등포센터에서 릴레이 헌혈을 했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헌혈에 앞장선 만큼 주요 당직자들 역시 헌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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