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임원 일괄사표…사장 아들 '특혜 입사' 논란도

입력 2020-02-18 18:15   수정 2020-02-19 01:54

아시아나항공 임원진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8일 임직원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우리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할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이어 “현재 위기를 반드시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모아 전 임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은 경영 환경 악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직급에 따라 최대 40%의 급여를 반납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일반직 직원에게만 적용했던 10일간 무급휴직 대상을 정비직, 승무원 등 전 직종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비상경영을 선포한 가운데 한 사장의 아들 두 명이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 사장의 첫째 아들은 지난주 운항부문 직원(면장운항인턴)으로 입사했다. 둘째 아들도 2017년 일반관리직으로 아시아나항공에 들어왔다. 한 직원은 블라인드에 “둘째 아들을 일반직으로 취업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카드회사에 다니던 첫째 아들까지 운항 인턴으로 급하게 일정을 당겨가며 채용했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항공업계는 경영난 심화로 국내 항공사 총 8개 중 6개가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도 지난 17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주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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