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영기, "열 번의 혈변 쏟고 응급실 수술"..크론병 고백

입력 2020-02-18 21:29   수정 2020-0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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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가수 영기가 크론병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오늘(1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한 가수 '개수'(개그맨+가수) 영기가 출연해 자신의 지병을 고백했다.

작년 8월, 심각한 혈변으로 생명이 위급한 응급 상황까지 갔던 영기는 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의 병명은 ‘크론병’. 매일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하고, 평생을 약을 먹으며 살아야 하는 불치병이다.

영기는 "화장실 변기에 피가 쫙 하고 퍼지는 거에요. 열 번 정도 피만 나왔어요. 열 한번째때는 쓰러져서 병원에 갔죠" 라며 그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영기는 "왜 나한테만 자꾸 이러나 열심히 살았는데,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 절망감, 짜증, 억울. 그런데 그것도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안 죽은 게 다행이에요"라며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이날 정기 검진 차 병원을 찾은 영기는 염증수치가 더 안 좋아져 약을 한 단계 더 올려야겠다는 의사처방을 들었다.

영기는 "가족이나 저를 생각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염증수치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 잘 해야죠"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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