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은 보험가입시 고객이 고지한 치료 이력에 대해 가입할 담보의 가입여부를 실시간으로 결정해주는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업계에서는 대부분 보험계약 심사를 심사자가 인수심사 메뉴얼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는 구조이다. 하지만 DB손해보험은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존에 심사자가 안내하던 기준을 고객, 설계 및 질병 정보 등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내부적으로 보험가입 심사결과를 계산하고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DB손해보험이 2019년 11월부터 시범 운영해 올해 2월부터 전사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을 한 2020년 1월에는 약 1만건 정도가 시스템 심사를 통해 고객에게 안내됐고 시스템 심사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특히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동심사율이 높아지면 기존 심사인력들이 난이도가 높은 심사 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업현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보험가입 조건을 안내할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효율화된 인력을 활용, 질병심사 시나리오를 지속 확대, 자동화 영역을 넓히고 심사의 정교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축적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학습기법을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해 더욱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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