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2020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과학상은 홍성유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KIAPS) 단장, 교육상은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 봉사상은 이란주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기술상은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사장이 받는다.
홍 단장은 세계적인 대기수치모델링 전문가로 2014년부터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단장을 맡아 국내 기상환경에 최적화된 수치예보모델의 독자적 개발을 주도했다. 수치예보모델은 컴퓨터공학을 활용해 방대한 기상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미래의 기상 상태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돈보스코직업전문학교는 1965년 한국천주교 살레시오수도회가 설립한 직업전문학교다. 55년간 3000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과 생활고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에게 기계 가공·조립 등을 가르쳐 숙련된 기술인력을 양성했다.
이 대표는 1995년 부천 이주민 노동자의 집을 시작으로 2004년 아시아인권문화연대를 설립해 외국인 이주민이 한국에서 겪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사회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허 사장은 2007년 스마트기기에 들어가는 필수 반도체인 전력관리통합칩(PMIC)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포스코청암상은 고(故)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다.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수여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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