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오늘만 20명 더 총 51명…신천지만 14명 추가

입력 2020-02-19 18:00   수정 2020-02-19 19:14



19일 하루에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0명 추가, 국내 확진자 수는 하루 새 31명에서 51명으로 대폭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오전 중 확진 판정 난 15명을 합해 모두 2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오후에 새롭게 확진된 추가 5명은 모두 31번째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31번째 환자 사례는 동일한 교회 14명을 비롯해 병원 내 접촉자 1명 등 15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20명 가운데 18명은 대구·경북에서만 발생한 환자다. 또 이 지역 발생자 15명 가운데 14명은 31번 확진자와 함께 대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 다닌 교인들이다.

31번 환자와 관련이 없는 추가 환자 5명은 전부 오전 중에 발생했다. 3명(37·38·40번 환자)은 대구·경북 지역 환자지만, 31번 환자와 연관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당초 37번 환자(47세 남성·한국인)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녔다고 했지만, 이날 오후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아 계속 조사 중이라고 정정했다.

나머지 1명은 20번 환자(42세 여성·한국인)의 초등학생 딸(11세·32번 환자)이다. 또 다른 1명은 서울 성동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7세 한국인 남성(40번 환자)으로,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없어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지만 부산에서도 잇따라 의심 환자가 보고돼 보건 당국이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에 이어 개금백병원 응급실이 3시간 간격을 두고 잇따라 폐쇄, 코로나19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부산진구 개금 백병원을 70대 의심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곧바로 개금백병원 응급실은 폐쇄 조치됐다.

개금백병원 측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응급실을 폐쇄했으며 상세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20일 오전까지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해운대백병원의 경우 잔기침과 두통 증상을 호소한 40대 여성 A씨는 오전 11시50분께 내원해 엑스레이 촬영 등을 했다. 조사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를 보였고, 이에 의료진은 A씨를 즉시 격리 조치한 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해운대병원 응급실 역시 폐쇄됐으며 이 여성에 대한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검사 기준으로 6시간 뒤인 오후 8시께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백병원 측은 간호사와 의사, 응급구조사 등도 모두 격리된 채 조사 결과를 기다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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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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