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쿄 올림픽 참석할까?…"초대받았다"

입력 2020-02-20 10:56   수정 2020-05-20 00: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개최되는 일본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2028 LA하계올림픽 조직위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초대받았고,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올림픽 기간 내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면 미국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일 시기에 미국을 떠나게 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28년 미국에서 열릴 LA올림픽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LA가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데에는 2016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었던 나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A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케이시 와서먼에게도 농담조로 "당신이 2028년에 날 기억해주길 바란다. 약속할 수 있나?"라면서 "최소한 좌석 하나라도 달라"고 말했다.

LA는 1932년과 198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미국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32년 만이다. 동계올림픽은 2002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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