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주한미군 "장병들 대구 방문 금지"

입력 2020-02-20 10:57   수정 2020-02-20 11:17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 명 발생하면서 주한미군이 장병들의 대구 방문을 금지했다. 한반도 내 모든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의 코로나19 경보 단계도 ‘낮음’에서 ‘중간’으로 높였다.

주한미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19일 대구 코로나19 발병으로부터 군 전력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 예방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구엔 ‘캠프 헨리’ 주한미군 기지가 있다. 신천지 교회와 불과 2㎞ 거리밖에 안 된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모든 장병은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해야 한다. 또 필수적이지 않은 대구 방문은 금지한다. 미군 장병 가족이나 군무원 등에게도 대구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대구 미군기지 내 학교와 아동보육시설도 20일부터 잠정 휴원했다. 기지 출입 통제는 매일 재검토된 후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대구 미군기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필수 인력이 아니면 오늘 오후 1시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통보했다. 또 “오후 1시 기지의 모든 출입구에서 건강 검진 설문조사를 하면서 출입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한반도에 있는 미국인 중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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