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혁신조달 플랫폼인 혁신장터는 이미 상용화된 제품 중심의 현행 공공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차별화 해 운영된다.
혁신장터는 공공기관의 혁신수요와 기업의 혁신제품을 연결하고, 혁신제품의 초기 진입 시장을 제공한다.
혁신상품 수요 제시와 제품 등록, 원스톱 거래가 가능한 열린 장터(오픈마켓) 형태로 운영된다.
혁신장터의 주요 기능은 △혁신제품 전용몰 △혁신 수요·공급 커뮤니티 △부처별 공공 R&D 수요조사 통합운영 △경쟁적 대화방식 등 4가지다.
혁신제품 전용몰은 우수 R&D 제품,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 제품 등을 열린 장터 형태로 업체가 자유롭게 등록·거래할 수 있도록 해 혁신 제품의 판로를 지원한다.
올해는 300개 이상의 제품이 새롭게 등록될 예정이며, 나라장터와 연계해 수요기관의 구매가 편리하도록 설계됐다.
혁신 수요·공급 커뮤니티는 공공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공기관의 문제 제기와 기업이 혁신제품 공급을 제안하고 전문가를 통해 수요와 공급 간 연계를 지원한다.
커뮤니티를 통해 수요 제기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국민이 정부에 원하는 수요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거나 연구개발을 지원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부처별로 추진하던 공공 연구개발(R&D) 사업의 수요 조사 정보를 혁신장터에서 통합해 제공하며, 올해 예산 규모는 약 22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 경쟁적 대화 방식 등 새롭게 도입된 혁신조달 제도를 온라인에서 구현해 혁신조달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신면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은 지난해 혁신조달 전담 부서를 신설해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 혁신장터 구축 등 혁신조달 기틀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혁신장터라는 단일 창구 개통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의 협업으로 혁신 지향 공공조달의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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