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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생강은 10㎏ 기준 1만원대인데 한국산 생강은 7만원대에 거래돼 실제 계약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피해가 커질수록 이런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식자재 유통회사와 식품·외식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개학과 봄 나들이 시즌 등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산 식재료 수급 문제가 계속되면 국산 채소 등의 가격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수입량이 많았던 일부 품목에선 이미 국산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9일 기준 당근 20㎏ 가격은 3만5400원으로 1년 전(2만6360원)과 평년(2만7440원)에 비해 약 30% 올랐다. 배추와 양배추 도매 가격도 1년 전과 대비해 각각 162%, 151% 상승했다.
애호박, 피망, 생강 등 단체 급식에서 기본 식재료로 많이 쓰이는 채소값도 이달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스프에 들어가는 동결건조 채소, 가정간편식(HMR)과 단체급식용 주요 식재료 등은 중국산 채소와 기타 식재료를 사용해 단가를 맞춰왔다”며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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