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침투 막자"…미니세탁기·건기식 '불티'

입력 2020-02-20 17:43   수정 2020-02-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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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미니세탁기와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늘고 있다.

홈플러스에선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소형세탁기 ‘파세코 미니클린’(2.8㎏)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일곱 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아기 옷이나 속옷 등을 따로 세탁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판매가 증가하자 홈플러스는 파세코 미니클린을 판매하는 점포 수를 45개에서 80개로 늘리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파운데이션 등 색조화장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감소했다.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은 같은 기간 매출이 77% 늘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화려하게 외모를 꾸미는 소비자가 줄어들었다고 롯데홈쇼핑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면역력을 높이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프로폴리스,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작년에 비해 137% 급증했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건강과 안전을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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