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3D커버글라스를 양산, 전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량용 3D커버글라스를 올해부터 생산할 예정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제이앤티씨(JNTC)의 김성한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이 주요 고객”이라며 “삼성 갤럭시와 갤럭시노트, 블랙베리, 비보의 엑스플레이 등에 3D커버글라스를 독점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다음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강화유리와 커넥터(전자부품을 상호 연결)를 제조하는 회사다. 회사의 주력인 3D커버글라스는 2014년 양산에 성공한 부품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 앞면의 곡면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3D커버글라스 분야에서는 전세계 시장을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자동차 전면용 3D커버글라스를 유럽 자동차기업에 공급하기로 계약, 올해부터 회사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수출 타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로 플래그십 모델에 공급하고 있어 충격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 2249억원에 영업이익 326억원, 순이익 370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진우엔지니어링(공모 후 지분율 64.58%)이다.
제이앤티씨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8500~1만500원으로 이달 19~20일 진행하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확정한다. 예정 공모주식 수는 1100만주(신주발행 600만·구주매출 500만주)로 935억~1155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917억~6074억원으로, 이달 24~2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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