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우려와 관련해 “본인과 배우자의 검사를 내일 당장 실시하고 결과를 언론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국립의료원에 확인한 결과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사례정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SNS 등을 통해 ‘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해 감염 우려가 크다’는 작성자 미상의 소문이 확산됐다. 실제로 지난 16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 환자는 증상 발현일 이전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6번 환자 역시 1월 말 같은 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연관성 조사에 나섰다.
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측은 “해당 복지관은 발병자가 없었음에도 선제적으로 지난 1일부터 폐쇄하고 3일에 시설 전체를 소독했다”며 “직원들만 근무하는 상황에서 관할 지자체 의원들의 직원 격려 및 코로나 우려 시설점검 건의에 따라 이 예비후보가 6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일 방문 때에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철저히 사용해 입실했다”며 “6일 방문 기준, 통상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난 상태에서 이 예비후보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21일 오전 중으로 코로나19 감염증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후 기관 및 단체 방문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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