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확진자 부부, 31번째 확진자와 대구 예식장서 1시간반 체류

입력 2020-02-21 11:09   수정 2020-02-21 11:12



경기 김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부부가 31번째 확진자와 같은 호텔 웨딩홀에서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확진자 부부 A씨(33·여)와 B씨(34)는 지난 15일 대구 퀸벨호텔 웨딩홀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30여분간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대구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확진자들이 15일 대구에 방문해 18일까지 머물렀다"며 "18일 오후 8시께 김포로 귀가했고 19일 A씨에게서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A씨는 19일 오후 6시께 김포의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가 20일 오후 6시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21일 2차 확진 검사 결과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 최종 확진자로 판정됐다.

당초 증상은 A씨에게서만 확인됐지만 배우자인 B씨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자녀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자가격리된 상태다.



이들 부부는 신천지 교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현재 확인 중이다.

정 시장은 "김포시는 질병관리본부 대응팀, 경기도 역학 조사관 등과 함께 이동경로,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확진자 자택과 방역소독해 전파 차단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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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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