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전북 김제의 113번째 확진자가 오한 증상에도 마스크 없이 전주 일대를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박 3일간 대구를 다녀온 확진자 A(28·남)씨는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에 도착해 본인 차로 김제의 집으로 이동했다.
그는 10일 오전부터 오한 증상이 시작됐으나, 13일까지 차를 타고 전주 완산구 서신동의 보험회사로 정상 출근했다. 전북도는 A씨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7명을 자가격리하고 이 중 발열 증상을 보이는 3명의 검체를 채취 중이다.
A씨는 14일 오후 4시께 전주 덕진구 송천동의 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후 오후 6시 30분께 서신동 롯데백화점의 화장품 매장을 방문했다. 같은 건물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도 관람했다.
그는 15일 오후 9시께부터 2시간여 동안, 16일 오후 3시께부터 3시간여 동안은 전북대학교 인근의 PC방에 머물렀다. 이후 오후 8시께 송천동 롯데마트에서 30여분간 머물렀다.
A씨는 오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 기간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는 증상이 심해지자 19일 전주 덕진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2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전북도는 "그가 다년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가급적 줄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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