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은 2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포에 거주하는 부부 30대 남성 A씨(34)와 B씨(33)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31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구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부는 이달 15일 자녀 1명(생후 16개월)과 함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30분가량 머물렀다.
이들은 대구 이마트 등을 방문하고 18일 오후에 김포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튿날 아내 B씨는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1차 감염검사를 받고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편 A씨는 증상은 없었으나 20일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1일 확진판정을 받있다.
이들 부부는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A씨 부부 자녀도 검사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나 자택에서 격리조치만 하기로 했다.
A씨가 고양시 이마트 킨텍스점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점은 21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A씨는 19일 출근을 해서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8시간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포시는 이들 부부의 자택과 그 동안 파악한 경유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치고 구체적인 동선 파악에 들어갔다.
김포=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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