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도 뚫렸다…코로나19 확진자, 버스 탑승 등 100여명 접촉

입력 2020-02-21 17:47   수정 2022-01-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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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해 진주시가 비상에 걸렸다. 시는 진주 신천지교회 등 교회시설물과 식당 등 6곳을 임시 폐쇄조치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 첫 확진자인 A(19)군과 B(14)군은 형제로, 지난 15일 오후 6시께 부모와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 진주를 출발했고 대구 소재 모텔에서 잠을 잤다. 16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뒤 이날 오후 6시께 대구를 출발해 오후 8시께 진주에 도착했다.

진주 도착 후 이들은 대구 신천지교회로부터 외출자제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외출하지 않았지만 A군은 17일 오후 7시20분께 상대동 소재 신천지교회에 가기 위해 선학사거리에서 시내버스를 10분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기계공고 입구에서 하차한 A군은 6층 교회 본당에서 친구 5명과 함께 80~100명이 참가한 교육을 1시간 가량 받았다. 이후 친구 5명 중 3명과는 상대동 소재 식당에서 1시간 정도 삼겹살을 먹고 부친의 승용차로 귀가했다.

이들 형제의 확진에 따라 시는 A군의 친구 5명과 시내버스 기사 2명, 부모 2명 등 총 9명을 접촉자로 확인하고 자가 격리조치했다. 이와는 별개로 230여명은 시에 자가격리요청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는 진주 신천지교회 건물 5곳과 식당 1곳 등 총 6곳을 폐쇄했다.

시는 "확진자 2명은 경미하거나 무증상 상태로 안정적인 진료를 받고 있으며 확진자의 상세한 이동경로외 접촉자는 경남도와 합동으로 조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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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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