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19 진앙'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6%→5.6% 하향

입력 2020-02-23 06:00   수정 2020-02-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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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앙지인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5.6%로 낮췄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우리가 예상한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 정상화하고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예상보다 더 오래,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더욱 가혹한 경우도 상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IMF는 지난 1월 '2020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0%로 예상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한달만에 성장률 전망을 0.4%포인트 떨어뜨린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과 관련해선 "(1월에)3.3%로 잡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망치를 약 0.1%포인트 낮춘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패널 토론에선 중국과 세계경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추락했다 빠르게 회복하는 'V자'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로이터통신에 "세계경제가 V자형으로 빠르게 회복할지, 침체 뒤 장기 불황이 이어지는 'L'자형이 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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